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원 더 우먼’ 하드캐리…이래서 이하늬다 [이슈]

입력 : 2021-09-30 14:33:45 수정 : 2021-09-30 14:41: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원 더 우먼’이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진정한 ‘원더우먼’ 이하늬의 활약이 돋보인다. 

 

 사극부터 현대극,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해온 이하늬지만 최근 눈에 띄게 활약한 장르가 바로 ‘코믹’이다. 그중에서도 영화 ‘극한직업’과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코믹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리고 ‘원 더 우먼’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시청자의 웃음 코드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원 더 우먼’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는 “내가 가진 모든 코미디를 쏟아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코믹을 가미한 작품 속 연기가 모두 ‘원 더 우먼’을 하기 위해 맞춰진 것 같다는 ‘운명론’도 내놨다. 타 작품을 위해 연마한 액션도 ‘원 더 우먼’에서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 된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가 된 후 재벌가에 입성한 여검사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하늬는 극 중 스폰서 비리 검사계의 에이스 조연주,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 1인 2역을 맡았다. 외모만 같을 뿐 극과 극으로 다른 인생을 사는 두 인물. 기억상실로 인해 꼭 얼떨결에 인생이 바뀐 검사의 기억 찾기를 코믹하게 그려낸다.

 ‘열혈사제’ 이후 2년 6개월 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하늬는 ‘원 더 우먼’ 출연 결심의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깔깔깔’ 웃을 수밖에 없는 대본이었다고. 이하늬는 그토록 웃긴 대본을 그보다 더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다. 뒷돈을 받는 것조차 당당한 비리 검사로 오프닝을 연 그는 차 사고, 기억상실, 경영권 상속까지 파란만장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이하늬는 “연주는 이하늬로서도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해준다.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다. 말 그대로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다. 머릿속의 생각을 입 밖으로 모조리 내뱉는 그의 언행엔 묘한 쾌감, 그리고 웃음까지 따라온다.

 

 사고 후 의식을 되찾은 조연주는 자신이 재벌가 며느리에 잘생긴 남편까지 있다는 사실에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진짜 강미나(이하늬)의 현실을 알고 솔직하게 응수했다. 조연주의 사이다 행보는 시댁 식구가 총출동한 명예회장 추도 예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조연주의 상속 지분과 경영권에만 눈독을 들이는 시댁 식구들의 대화를 엿들었고,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시댁 식구들에게 따발총처럼 반격을 가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며느리 상이었다. 예배당이 떠나가라 지르는 소리에 놀라다가도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에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장면이기도 했다. 

 

 얼굴만 같을 뿐 표정, 목소리, 자세까지 어느 하나 닮은 점이 없는 1인 2역도 흥미롭다. 조연주의 통쾌함에 익숙해질 찰나, 짧게 등장하는 강미나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자취를 감춘 강미나의 비밀은 무엇인지, 조연주는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갈지, 나아가 한승욱(이상윤)은 조연주를 도와 어떤 호흡을 맞춰나갈지 풀어갈 소재도 산더미다. 

 

 타이틀롤을 맡은 이하늬의 진정한 원맨쇼다. 그의 사이다 같은 활약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펜트하우스3’의 후속으로 편성된 ‘원 더 우먼’은 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리고 방송 2주 차에 단박에 12.7%로 뛰어오르며 이하늬 표 코믹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