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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7번으로 완성한 ‘왕의 귀환’…호날두 “카바니, 고마워”

입력 : 2021-09-03 16:30:00 수정 : 2021-09-04 13: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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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7번을 얻었다.

 

 맨유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등번호는 7번”이라고 전했다. 공식규정대로라면 이미 2021~2022시즌이 시작한 까닭에 등번호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EPL 사무국이 특별 승인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다시 7번 유니폼을 입을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의 등번호 7번은 상징적이다. 특히 맨유의 7번은 구단 자체의 역사와도 같다.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베컴 등 전설들이 사용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한 호날두도 당대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으로부터 7번을 물려받았다. 스포르팅에서 28번을 달고 뛰었던 호날두는 등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배려로 7번을 손에 얻었다. 이후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으면서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가 7번을 달고 뛰면서 연쇄 이동도 벌어질 전망이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기존 7번의 보유자인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등번호를 21번으로 변경했다. 기존 21번을 활용하던 다니엘 제임스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놀라운 행동을 보여준 카바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을 소화 중이던 호날두는 맨유로 조기 복귀했다. 아일랜드전서 A매치 통산 111호골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7일 아제르바이잔과 예선에 나설 수 없게 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호날두의 복귀전은 오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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