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가 깜짝 결혼과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심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오후 바비는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그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고민 끝에 글을 쓴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9월에 아버지가 된다”고 밝혔다.
바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걱정이 앞서다 보니 더 빨리 알리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밝힌 바비는 향후 아이콘 활동에도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비가 속한 아이콘은 지난 6월 종영한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특히 바비는 올 초 솔로앨범 ‘럭키 맨(LUCKY MAN)’을 발표했으나, 팀 활동과 ‘킹덤 : 레전더리 워’에 집중하고 싶다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바비가 손편지를 공개한 20일 오전에는 아이콘의 단독 리얼리티 ‘취향의 아이콘 : 원 서머 나이트(One Summer Night)’의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룹 활동에 박차를 가지고 있던 터라 바비의 고백은 더 놀라웠다.
결혼과 출산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약 한 달 전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바비 본인조차 당혹스러울 팬을 걱정하고, ‘마음의 짐을 얹어드린 것 같다’며 먼저 사과하는 상황이다.
활동 중인 보이그룹의 ‘결혼’과 ‘출산’은 팬덤 형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더욱이 2015년 7인조로 데뷔한 아이콘은 리더 비아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돼 2019년 팀에서 탈퇴해 6인조로 재편된 바 있다. 양현석 전 대표, 선배 가수들을 포함해 온갖 구설수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의 또 한 번의 파격 행보다.
결혼과 출산을 발표하는 아이돌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등장할 때마다 팬심을 흔드는 충격 고백임은 분명하다. 손편지를 통해 바비는 “아이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향후 그룹 활동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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