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중요한 것은 경기에 붙은 타이틀이 아니었다. 타자와의 승부였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7회 주자를 남겨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구원투수의 방화로 자책점을 떠안았다. 팀의 3-9 패배로 시즌 6패(11승)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9개(스트라이크 55개), 평균자책점은 3.72로 상승했다.
시애틀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와의 광복절 한일 매치였다. 기쿠치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는 타자들과 붙는 것이다. 상대 선발은 신경 쓰지 않았다”며 “승리했으면 당연히 좋았겠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1루서 타이 프랑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실점 했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는 삼자범퇴였다. 6회 무사 1루서도 병살타와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7회가 아쉬웠다. 타이 프랑스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수비 과정서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류현진은 무사 3루서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에이브러햄 토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3루. 벤치의 판단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투수 트레버 리차즈가 등판과 동시에 루이스 토렌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자책점이 2점 추가됐다.
류현진은 “7회에 투구 수가 괜찮았고 힘이 떨어지는 느낌도 없었다”고 말한 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자주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2회에는 조금 안 좋았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제구가 초반보다 잘 됐다”며 “다음 경기도 평소 루틴대로 준비할 것이다. 갑자기 제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과정은 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7회 발목을 다친 팀 동료 스프링어에 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경기 도중 선수가 빠지는 것은 아쉽고, 팀에도 좋지 않다.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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