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시상식, 애미상 수상식 등에서 마돈나 스티비 원더 등 스타들의 레드카펫 패션을 맡았던 미국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소니아 에떼(Sonia Ete 한국계 미국인)씨가 코로나 19 팬더믹 장벽을 뚫고 지난 15일 내한했다.
소니아 에떼씨는 비벌리 힐스 디자인학교(Beverly HILLS Design Institute) AA/BA 학위 프로그램 보유대학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미국 최초로 디자인과 패턴 교육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대학이다.
또한 그는 그래미 어워드, 에미상 등 명망 높은 행사와 연관된 할리우드 월드엔터테인먼트(Hollywood World Entertainment) 회사의 운영자다. 그가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이유는 미국 내 위상이 높아진 K팝 스타와 협업하여 고아, 미혼모, 약물중독에 노출된 청소년 등을 위한 도네이션 프로젝트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소니아 에떼씨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1978년 가족이 미국에 이민한 뒤 무려 44년 만의 일이다. 2년 전 설립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GEM 법인 CEO 자격으로 입국한 소니아 에떼씨는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 헤븐리터치와 함께 국내에 헤븐리터치글로벌 SPC 설립을 하고 본격적인 자선 라이선스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소니아 에떼 CEO는 “세계 기업들과 각계각층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기부 문화를 아시아 및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 오스트리아 등 세계로 전파하여 기부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등의 자선 순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아 씨는 “그동안 미국의 유명 셀러브러티와 자선 사업을 해왔는데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BTS와 블랙핑크를 보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치고 올라오는 자부심을 느꼈다. 이제는 미국 연예인이 아닌 한국의 아이돌과 기부 프로젝트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K팝 그룹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하이브 소속의 BTS를 지목했다. 또한 K팝 인기에 숨은 조력자였던 프로듀서 밥 혼(Bob Horn)과의 친분으로 이번 기부 프로젝트도 함께 한다고 귀띔했다. 밥혼은 BTS, 트와이스, 포미닛 등 한국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그는 이번 내한 동안 국내 유명 매니지먼트사와 만나 글로벌 패션의 새로운 트렌드를 함께 이야기 나누고 뿌리 깊게 정착되어 있는 미국의 기부 문화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소니아 에떼씨와 도네이션 프로젝트를 함께 할 헤븐리터치 그레이스 리 총괄 부사장은 “이번 소니아 에떼씨와 협업을 통해 미국 도네이션 프로젝트와 K팝 스타와 접목하여 ‘전 세계 도네이션 콘서트 스트리밍 패션쇼’를 기획 중이며 일자리 창출 및 패션& 뷰티 아트예술 학교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자선 순환 프로그램까지 확장하여 점차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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