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설이 영화 ‘아일라’ 촬영 후기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여름방학 기획-신동 모여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김설 양이 터키 영화 ‘아일라’에 출연해 현지 인기가 어마어마할 정도라던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설은 “터키 영화 중 역대 흥행 순위에 들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다. 국내에서 ‘진주’ 같은 느낌”이라며 “청와대에 초청받아서 터키 대통령도 만났었다”고 전했다.
영화 ‘아일라’는 지난 2018년 개봉한 터키 영화로, 터키군 슐레이만이 한국 전쟁 고아 아일라를 키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설은 영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다들 너무 잘해주셨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 아이라 조심스럽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김설은 “아일라가 처음 발견될 때 시쳇더미 속에서 우는 장면을 찍는데 감정이 안 잡혔다. 결국 울면서 ‘안된다, 못하겠다’라고 했더니 엄마가 이거만 찍고 한국으로 가자고 했다”며 “결국 울진 못하고 촉촉한 눈망울로 찍었다. 근데 오히려 감독님이 ‘아이는 전쟁을 모르니까 안 우는 게 낫다’고 해주셨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이어 김설은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제가 아쉬웠던 것 같다. 엄마한테 다시 돌아가서 찍자고 했다”며 “결국 터키로 돌아가 뒷부분을 이어서 찍었었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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