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최근 백화점 문화센터에 ‘재테크’ 강의를 들으려는 수강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주식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문화센터 내에서 운영하던 관련 강좌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와 관련 백화점들은 여름학기 관련 개설 과목과 수강인원을 늘리고, 온라인 강좌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월 시작한 문화센터 여름학기 강좌 중 재테크 강좌 수를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강좌별 수강 정원을 늘려 수강생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타 강사’가 진행하는 재테크 강좌에는 고가의 수강료에도 신청자들이 몰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봄학기에 한 부동산 전문가가 진행하는 소수 정예 부동산 강좌를 개설했다. 이는 8회 100만원으로 수강료가 비쌌지만, 이내 마감된 바 있다. 선호도가 높자 이번 여름학기에도 열렸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다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가 백화점 문화센터는 접근성이 좋고, 강사들의 수준이 보장되는 만큼 수강생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7개 점포에서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 강좌 비중을 작년 여름학기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특히 인기있는 것은 6월 개설된 ‘주식적 사고 기르기’와 ‘나만의 투자달력 만들기’ 강좌다. 두 강좌 모두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며 수강 정원을 각각 1.5배와 2배 확대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재테크 강좌 수요가 커지며 일부 인기 강좌는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다”며 “온라인수업도 계획한 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이 몰려 수강 정원을 1.5~2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상황은 같다. 날이 갈수록 재테크 강좌 수요가 높아지자 6월 여름학기를 시작하며 관련 강좌 수를 봄학기때보다 24%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관계자는 “본점과 강남점을 기준으로 일반 강좌 마감률이 50~60%라면 재테크 강좌는 마감률이 70~80%에 이른다”고 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이번 여름학기 강좌로 선보인 ‘부동산 경매 스쿨 초급’은 수강생 모집 일주일 만에 정원이 모두 찼다. 이후에도 신청자들의 증원 요청이 계속돼 강의실을 더 큰 곳으로 변경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치솟는 인기에 7월 말부터 부동산 경매 등의 재테크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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