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민은 대단한 투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투수 강재민의 이름을 꺼냈다.
강재민은 올해 KBO리그 구원투수 중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잠실 LG전서도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챙긴 뒤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2루타를 연이어 맞은 뒤 내려왔다.
마무리 정우람이 공을 이어받은 상황. 2루수 정은원의 땅볼 송구 실책으로 강재민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팀은 승리했으나 강재민은 ⅔이닝 2실점을 떠안았다. 지난 5월 5일 삼성전 이후 약 두 달 만의 실점. 평균자책점이 0.46서 0.91로 상승했다.
수베로 감독은 “오랜 기간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강재민은 항상 중요한, 경기의 승패가 걸린 승부처에 등판해왔다.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지금까지 좋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하다”며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오는 5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사진=한화이글스 / 강재민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