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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신원호 감독 “시즌1의 정서에 깊이 얹었다”

입력 : 2021-06-10 16:09:29 수정 : 2021-06-10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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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신원호 감독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시즌2의 특징을 소개했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율제병원 세트장 진행됐다. ‘슬의생2’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과 주연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슬의생2’는 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시즌1에 이어 열혈 시청자들의 기다림 속에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즌2는 지난 시즌과 어떻게 달라질까. 이 같은 물음에 신원호 감독은 “제일 처음에 내보낸 티저에 정답이 담겼다.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나도, 작가님도 욕심이 많았다. 자랑도 멋도 부리고 싶지만 그보다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시청자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면서 “시즌1이 가진 정서 따스함 분위기에 새로운 것을 얹었다. 변화하고 싶은 욕심을 줄이고 시즌1보다 깊어지려 했다”고 답했다. 

 

신 감독이 밝힌 두 시즌의 차별점은 ‘시간’이다. 신 감독은 “시즌제 드라마의 경우 ‘몇 년 후’로 점프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슬의’는 실제로 1년이 지났고, 캐릭터들도 나이를 한 살 먹어가면서 생기는 인생의 깊이가 생겼다. 실제로도 1년이 달라졌고, 시청자의 시간도 흘렀기 때문에 체감하는 바도 다를 것 같다. 그에 따른 이야기의 깊이감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주1회 방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일찌감치 시즌제를 확정 짓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케미,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이 힘을 발휘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신원호 감독은 주 1회 편성에 대해 “시즌 1이 잘 안 됐으면 바뀌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제작진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하지만 (편성의) 가장 큰 이유는 제작진이 살고자 하는 것이었다. 제작 환경은 어려워지고 제작비는 치솟고 있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포맷 자체 바뀌어야 새로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 2회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팍팍하긴 하지만, 나름의 여유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이 밴드 연습도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장점을 체감하다 보니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하며 “우리뿐 아니라 고정적인 패턴을 벗어나 성격에 따라, 채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첫 방송에 앞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진은 “시즌1 때와 변함없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하던 대로, 소소한 일상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진정성 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오는 17일 밤 9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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