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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도둑 철통보안…류현진의 안심솔루션은 ‘넘버 원’

입력 : 2021-05-19 12:57:37 수정 : 2021-05-19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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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왼손 투수라는 이점만으로는 이제 설명이 어렵다. 빠른 투구 동작까지 합쳐진 결과물이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자 억제는 말 그대로 ‘넘버 원’이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앞서 보스턴전에 세 차례 등판해 2패만을 떠안았던 류현진은 4번째 등판에서 유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2.51까지 끌어내렸다.

 

 완벽했다. 1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와 잰더 보가츠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2회와 3회에는 각각 삼자범퇴. 4회에는 알렉스 버듀고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했으나 J.D.마르티네스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루수 보 비솃의 실책으로 보가츠에 출루를 내줬으나 라파엘 데버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의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5회에는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타자주자를 지웠고, 후속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와 7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정확히 100구를 채운 뒤 마운드를 불펜 계투조에 넘겼다.

 

 눈여겨볼 점은 류현진의 도루억제다. 이날 보스턴 선수단이 출루한 일은 네 차례. 모두 다음 베이스를 향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마침 주자도 발 빠른 선수였다. 1회와 4회 버듀고가 도루를 시도할 수 있었고, 6회에는 실책으로 출루한 에르난데스가 2루 베이스를 겨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 한 차례도 도루 시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자들의 발을 묶으니 류현진도 터프한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도루 억제는 단순히 올해 부각되는 게 아니다. 명투수조련사 이강철 KT 감독은 “류현진은 퀵모션이 워낙 빨라 주자가 도루를 감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현재까지 류현진이 허용한 도루는 7개가 전부다. 그마저도 2016시즌과 2018시즌에는 단 하나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도 아직 한 차례도 공짜 추가진루를 내주지 않았다. 상대 타선에 안타나 볼넷을 내줘도 실점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도루는 ‘상대 베이스를 훔친다’라는 표현이 뒤따른다. 류현진의 안심솔루션은 말 그대로 넘버 원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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