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무지개 색 엔시티 드림(NCT DREAM, 마크·런쥔·제노·재민·지성·해찬·천러)의 ‘맛’을 느껴볼 시간이다.
오늘(10일) 엔시티 드림이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리로드(Reload)’ 이후 약 1년여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멤버 마크 재합류 후 첫 앨범이기도 하다. 20대가 되면 팀을 ‘졸업’했던 팀 운영 체제를 없애고 새롭게 태어났다. 엔시티 드림으로 활동하던 마크는 다시 팀에 합류해 엔시티 드림 완전체를 완성하게 됐다.

10일 오후 새 앨범 ‘맛’(Hot Sauce)’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연 엔시티 드림은 “일곱 멤버가 같이 하는 정규앨범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더욱 열심히, 행복한 추억 남길 수 있는 활동 하겠다”고 입을 모아 포부를 다졌다.
2018년 발매한 ‘위 고 업(We Go Up)’ 이후 일곱 멤버가 뭉친 첫 앨범. 제노는 “‘위 고 업’ 때의 청량감과 에너지를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제노는 “멤버 모두 성인이 됐다. 성인이 된 일곱 멤버가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 담은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새 앨범의 음원 일부를 들으며 각각의 곡을 소개했다. 특히 ‘레인보우’에 애정을 드러냈다. 재민은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일곱 멤버가 새로운 페이지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가사의 알앤비 팝곡이다. 가사 작업 전에 서로의 의미, 하고 싶은 말 등을 나눴고, 작사가님이 포인트 살려서 예쁜 가사로 살려주셨다”고 소개했다.


‘맛(Hot Sauce)’은 선주문 수량만 총 171만 장(9일 기준)을 넘어섰다. 전작 ‘리로드(Reload)’ 대비 243% 증가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이다. 뜨거운 성원에 마크는 “성적을 떠나서 첫 정규앨범을 7명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다.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행복하게 활동하자는 것이 이번 앨범의 포인트였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해찬은 “시즈니(팬 명)분들에게 감사하다. 차근차근 성장한 멤버들만큼 고생해주신 많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맛 (Hot Sauce)’은 아프로비트가 가미된 힙합 곡이다.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가사에는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엔시티 드림의 당당하고 여유로운 카리스마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맛(Hot Sauce)’의 제목을 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맛’, ‘핫소스’, ‘맛(핫소스)’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고, 멤버들의 의견이 갈렸다. 맛은 맛이지만 맵고 강렬한 맛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섞인 곡이었다. 신선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맛’을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후에도 ‘핫소스’를 어디에 붙일 지 격렬한 논쟁이 오갔다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부제는 ‘핫소스’다. 마크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멜로디가 시그니처다. 훅 부분을 유심히 들어달라”고 귀띔했다. 재민은 “제목이 ‘맛’이다. 신선하고 강렬한 ‘맛’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퍼포먼스도 새롭다. “지금까지의 퍼포먼스와는 또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예고한 엔시티 드림은 “이제껏 보여줬던 강렬한 분위기에 반전을 더했다. 오히려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맛(Hot Sauce)’는 엔시티 드림에게 여러모로 의미있는 앨범이다.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고, 7명 완전체를 갖춘 데뷔 이후 첫 정규 앨범이다. “이제 10시가 넘어도 합법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며 웃음을 터트린 멤버들에 이어 지성은 “20대가 되고 나니 미성년자 때 보다 여유로워진 것 같다. 많이 경험하다보니 노하우도 생겼다”고 했다. 제노는 “데뷔 땐 어리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전에 한 가지 ‘맛’이었다면 그동안 활동을 통해 여러가지 ‘맛’이 추가됐다”고 의미를 찾았다.
멤버 마크의 합류도 더해졌다. “일곱 멤버가 정규앨범을 낸다고 들었을 때부터 설렜다”는 마크는 “첫 정규앨범에 나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였다. 그만큼 잘, 열심히 하고 싶었다. 멤버들도 따뜻하게 반겨줘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런쥔은 “각양각색의 일곱 멤버가 모여 엔시티 드림이 되니 곡도 앨범도 다양한 색이 나왔다”면서 “마크형은 항상 우리와 함께 엔시티 드림이었다”고 뭉클한 답변을 내놨다.
첫 정규앨범이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해찬은 준비 과정을 돌아보며 “데뷔 6년 차의 첫 정규앨범이다. 그동안은 성장이나 어린 이미지 보여주는걸 우선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은 전원이 성인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다져온 부분들, 엔시티 드림만의 색을 잘 보여주는게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하며 “기존에 하지 못했던 장르도 할 수 있었고, 천러와 나 그리고 런쥔이 함께 발라드 곡도 처음 수록해 봤다. 듣고 즐길 수 있는 곡들이 많아서 더 애착가고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멤버들이 느낀 ‘맛(Hot Sauce)’의 ‘맛’은 무엇일까. 마크는 “소금, 설탕, 후추를 다 넣은 맛이다. MSG도 들어갔다. 혀를 자극할 수 있는 맛”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재민은 “수록곡명인 ‘레인보우’처럼 무지개 맛이다. 일곱가지 맛들디 모여 최고의 음식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재밌고 행복하게 활동하자.” 엔시티 드림 멤버들이 새 앨범 발매에 앞서 다짐한 마음가짐이다. 마크는 “이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싶다. 그 마음을 유지하면서 팬들과 소통 많이하는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제노는 “‘레인보우’의 부제가 ‘책갈피’다. 일곱 멤버가 마지막으로 활동했던 ‘위 고 업’ 때 잠시 끼워둔 책갈피를 지금 다시 열어서 꺼내는 것처럼 그 때의 케미스트리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시즈니도 우릴 보며서 많은 힐링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렇기에 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찬은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 느껴지지 않을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많은 걸 준비해두겠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맛 (Hot Sauce)’을 비롯해 ‘Diggity’, ‘고래 (Dive Into You)’, ‘우리의 계절 (My Youth)’, ‘Rocket’, ‘Countdown (3, 2, 1)’, ‘ANL’, ‘주인공 (Irreplaceable)’, ‘지금처럼만 (Be There For You)’, ‘Rainbow (책갈피)’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오늘(10일) 오후 5시부터 네이버 V 라이브의 엔시티 드림 채널에서 컴백 기념 생방송 ‘NCT DREAM의 신상출시 ‘맛’스토랑’을 진행하는 엔시티 드림의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은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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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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