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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게임’ 에스메 비앙코, 마릴린 맨슨 고소…“4년간 성폭행”

입력 : 2021-05-01 11:06:28 수정 : 2021-05-01 13: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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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에스미 비앙코가 미국의 유명 록 가수 마릴린 맨슨에게 4년간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면서 고소했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 TMZ 등에 따르면 비앙코는 맨슨을 상대로 성폭행과 학대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앙코 측 변호사는 소장에서 맨슨이 2009∼2013년 폭력, 협박 등 방법으로 비앙코를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맨슨이 비앙코에게 마약을 먹이고 잠을 재우지 않거나 식사를 못 하게 하는 방법으로 비앙코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력화시켰으며, 채찍으로 때리고 칼로 상처를 냈으며 전기 장치로 감전시켰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비앙코가 현재까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불안, 우울증,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비앙코는 맨슨의 전 매니저이자 변호사 토니 실라도 고소했다. 비앙코는 실라가 2007∼2011년 맨슨의 뮤직비디오 출연 명목 등으로 자신을 꾀어내 맨슨이 저지른 성범죄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면서 인신매매 처벌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법원에 호소했다.

 

비앙코는 피플에 제공한 성명에서 “나를 학대한 (맨슨은) 너무나 오랫동안 성폭행 죄상이 가려져 있었다”면서 “(맨슨의) 돈과 명성, 눈을 감아준 음악 산업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맨슨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많은 용감한 여성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피해자가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맨슨이 (다른 여성의) 삶을 산산조각 내는 것을 막고 희생자들이 정의를 찾을 수 있는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마릴린 맨슨의 전 연인이었던 에번 레이철 우드는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그루밍(길들이기)을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성폭행과 학대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맨슨은 ‘현실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성폭행을 부인한 바 있다.

 

사진=마릴린 맨슨·에스메 비앙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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