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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 튀어나온 똥배… 알고 보니 ‘자궁근종’

입력 : 2021-04-30 03:05:00 수정 : 2021-04-30 18: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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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워킹맘 A모 씨(40)는 퇴근 후 꾸준히 필라테스를 다니며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는 식이요법을 겸해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아랫배가 고민이다. 운동 강도를 높이자 숨이 차고 어지러움만 심해질 뿐 아랫배는 여전히 묵직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걸까 걱정이 돼 병원을 찾은 A씨는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10cm 이상의 자궁근종을 갖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언제부턴가 월경량이 부쩍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김하정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자궁근종은 여성의 자궁 근육층에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라며 “크기가 작고 이상이 없다면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향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자궁근종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A씨처럼 뱃살로 오인해 방치하다 향후 배 위로 만져질 정도의 거대근종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월경량이 급격히 많아지거나 길어지고,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월경과다가 심해지면 빈혈로 이어져 무기력증,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커진 자궁근종은 대장이나 방광을 압박하여 변비, 빈뇨 증상을 유발하기도 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과거 자궁근종 치료는 자궁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져 환자들이 두려움에 치료를 꺼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발병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자궁과 가임력을 보존하면서 신체 부담을 훨씬 줄인 최소침습, 비수술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김재욱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자궁근종의 최소침습 치료는 과정이 간단하며,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의 두려움이 있거나 휴가를 길게 내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선호된다”며 “절개를 최소화한 복강경·자궁경 절제술과 혈관 내로 미세 의료기구인 카테터를 삽입하여 자궁근종과 연결된 혈관만을 색전물질로 막아 근종을 괴사시키는 '자궁동맥 색전술(UAE)', 고강도 집속초음파로 열을 쬐어 근종을 태워 괴사시키는 무침습 치료 '하이푸(HIFU)'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특정 치료가 무조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개인의 자궁근종 타입과 임신 계획, 회복 기간, 치료 선호도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치료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학제적 진료가 이뤄지는 병원을 찾으면 도움이 된다.

 

김재욱 센터장은 “자궁근종은 개인에 따라 매우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초음파 및 MRI 영상검사를 통해 특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한 가지 치료만을 고심하기보다는 수술, 하이푸, 색전술을 담당하는 치료 전문가의 협진에 따라 근종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별해야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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