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무한도전’ 레전드 편을 보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20일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준하형이 직접 리뷰하는 무도 레전드편. 이건 귀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 레전드 편을 보며 리뷰했다. 그는 ‘12초 우동’ 영상을 보며 “이게 17년 전인 것 같다. 젊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짜 엄청 뜨거웠다. 입천장이 다 데어서 감각이 없었다. 작가들, PD님 다 눈 땡그래지고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했다. 60초 안에 먹자고 한 거지 굳이 13초 안에 먹자고 한 거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준하는 “먹는 쪽으로 내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다. 이래서 내가 식신 캐릭터가 생겨서 ‘식신원정대’, ‘식신로드’를 하게 된 거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하는 ‘하와수’가 다투는 장면을 보며 “이때가 ‘무한도전’이 없어질 뻔했던 타이밍이었다. 시청률도 안 나오고 미래가 없었다”며 “뉴질랜드 편이 빵 터지고 롤링페이퍼 한 게 멤버 간의 케미와 관계를 그때부터 좀 더 방송에서 많이 실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타고 있는 자동차를 끌었던 장면을 보고 “사람들이 진짜 놀랐다. 요 때는 진짜 내가 뭐만 해도 다 재밌었다. 매주 목요일 녹화인데 녹화가 재미없으면 주말부터 우울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무도’가 거의 매일 내 특집인 거 같았다. 촬영 날이 막 그립고 기다려질 때였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무한상사’ 뮤지컬 특집 당시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걸 보며 정준하는 “이때 진짜 많이 울었다. 정말 ‘무한도전’을 잘린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계속하면서 진짜로 이때 엄청 울었다. 이때 생각하니까 감정이 좀 이입된다”며 울컥해 했다.
영상을 모두 시청한 정준하는 “사실 ‘무도’를 재방송으로도 잘 안 보고 짤로 돌아다니는 건 휴대폰으로 보는데 오랫동안 내 것만 본 적은 처음이다. 참 오랜만에 보니까 재밌긴 하다. 활약을 많이 했구만”하며 뿌듯해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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