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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짜릿해…브레이브걸스 쏟아지는 러브콜 [이슈]

입력 : 2021-03-09 11:56:40 수정 : 2021-03-09 18: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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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4년 전 노래로 1위까지 찍을 줄이야. 해체하기 위해 짐도 뺏는데…’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롤린(Rollin’)’으로 역주행(발표 당시 인기를 끌지 못했던 노래나 영화가 뒤늦게 인기를 끄는 일) 현상 일으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별다른 히트곡을 배출하지 못하며 해체 수순을 밟고 있던 터라 더욱 극적인 스토리가 완성됐다.

 

 

‘롤린’은 브레이브걸스가 2017년 발표한 미니 4집 타이틀곡으로 지난 2월 말부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군대 위문 공연 등과 댓글들을 편집한 영상으로 발매 후 4년이 지난 현재 역주행의 근거로 꼽힌다. 급기야 지난 8일부터 9일 현재까지 멜론, 플로,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인기곡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동안 노래와 무대는 좋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며 ‘걸그룹 비운의 명곡’으로 불리다가 뒤늦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브레이브걸스는 긴 무명생활을 이어왔다. 2011년 5인조로 데뷔해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자 2016년 7인조로 주요 멤버를 교체했다. 이후에도 히트곡을 배출하지 못해 원년 멤버들이 탈퇴 수순을 밟았고 2018년 추가로 탈퇴 소식을 전하며 현재 4인조(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팀 운영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대중적 인기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결국 해체 D-DAY가 임박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중소 소속사 축에 속하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는 이들에게 더는 기대를 걸 수 없었기 때문. 더구나 멤버 네 명의 평균 연령이 30대가 넘으면서 걸그룹으로 활동하기에는 많은 연령대에 속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다른 일을 알아보기 위해 숙소에서 짐까지 뺀 상태였다. 그러나 며칠 뒤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음원차트 정상까지 오르면서 각종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저희의 ‘롤린’이 음원차트 1위까지 할 수 있도록 들어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까지 정말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브레이브는 “드디어 이번 주부터 음악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라면서 “음악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무명의 긴 터널을 지나온 그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한 유튜버가 올린 ‘위문열차’ 편집영상,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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