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소시오 제도와 유사하다.’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특별한 연간회원권 정책으로 팬들과 소통한다.
뉴노멀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써 2년 째다. 어느덧 새로운 시국에 적응하는 분위기다. K리그 구단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간회원권 정책을 운영한다. 최근 프로축구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은 멤버십 운영이다. 선예매 권리를 부여하면서 각종 혜택을 곁들이는 방식이다.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멤버십에 가입이 되며 해당 금액보다 더 가치 있는 액수의 상품을 주거나 다른 팬들보다 우선으로 경기장을 예매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티켓 북이다. 입장권을 대량으로 묶은 예매권 북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개별 입장권 구매보다 큰 폭으로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며 이 역시 선예매 혹은 각종 구단 굿즈를 함께 준다. 광주FC, 서울이랜드FC, 포항스틸러스 등이 이 정책을 2021시즌에 내세웠다.
마지막은 시즌권 운영이다.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이다. 안산그리너스, 부천FC1995, FC안양 등이 이 방식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예년보다 시즌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대폭 늘었다. 구단 굿즈를 동봉하고 후원사 연계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맹 측은 “상황에 따른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소시오 제도와 유사하다”며 “시즌권을 소지하지 않더라도 MD 상품, 이벤트 참여 등 혜택 제공하면서 해당 구단에 대한 소속감 및 유대감을 가질 기회를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소시오 제도는 일종의 협동조합 개념이다. 클럽 유료 회원인 ‘소시오(socio)’가 의사 결정권한을 갖고 구단 운영에 참여한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 해외 구단의 운영방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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