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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다리 통증·저림… 알고보니 혈관문제?

입력 : 2021-02-16 03:03:00 수정 : 2021-02-16 1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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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다리 통증과 저림이 생겼을 때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 관절염과 같은 골격계 질환이나 허리디스크로 인한 하지 방사통도 하체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지만, 의외로 혈액순환장애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정맥기능부전’도 다리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맥기능부전은 다리 피부의 정맥이 비틀리면서 늘어나는 질환이다. 흔히 푸르거나 검붉은 혈관이 만져질 정도로 튀어나와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때 다리 통증, 저림, 무거움, 피로감, 찌릿찌릿함 등을 겪을 수 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고 개인에 따라 증상은 없지만 혈관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박상준 청담 튼튼병원 정맥혈관 통증센터 원장

정맥기능부전이 생기는 이유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맥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을 가지고 있다. 이때 한 방향으로만 혈액이 이동을 해야 하지만 판막이 열려 역류를 하면 내부에 정체, 압력을 높이게 된다. 그때 혈관이 팽창하고 다리에는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 것이다.  

 

박상준 청담 튼튼병원 정맥혈관 통증센터 원장은 “정맥기능부전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색소침착, 정맥염, 혈전, 궤양, 피부염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하며 초기에는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거미양정맥류처럼 가느다란 혈관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점점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다리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고 손발이 차갑고 발바닥이 저리는 등 순환계 장애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근골격계 보다 정맥기능부전 검사를 먼저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 이학적 검사와 혈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정맥기능부전 치료를 위해서는 초기에는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혈관강화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단, 판막이 망가져 역류가 계속되고 혈관확장증이 심하다면 수술적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고주파와 레이저, 생체접착물질을 이용해 혈관을 개선하는 베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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