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라이프

검색

바이러스 ‘싹싹’… 전해수기로 홈방역OK!

입력 : 2020-12-22 03:03:00 수정 : 2020-12-22 18:19: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바우젠’ 전해수기 실사용기… 버튼 하나로 살균제 희석·관리
반영구적 사용에 만족도… 단일 성분으로 다목적 청소도

[정희원 기자]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위생·살균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전해수기가 ‘홈 방역 시스템’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전해수기는 수돗물에 남아 있는 염소이온을 전기분해해 살균·탈취 목적의 전해수를 제조하는 기기다. 반려인들의 호응도 크다. 전해수기의 정체가 궁금했던 차, 바우젠 전해수기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기기 사용 열흘차인 21일, 실사용기를 남긴다.

바우젠 전해수기

 ◆귀찮은 살균제 희석·관리… 버튼 한 번에 완성

 

집안일이 미숙한 만년 ‘주부0단’에게 락스를 제대로,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은 녹록찮은 일이다. 3묘1견과 살다보니, 시판 락스를 강아지·고양이에게 안전한 수준으로 적절히 희석하는 과정에서부터 헤맨다. 

 

반면 전해수기는 항상 일정한 농도의 살균수를 만들어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사용법도 무척 간단하다. 동그란 본체에 스프레이 물통을 얹어주고 전원을 누르면 끝이다.

 

필요에 따라 ‘HIGH(고농도 전해수)’와 ‘LOW(저농도 전해수)’ 모드를 적용하면 된다. 제조 후 물통을 들어 올려 필요한 곳에 스프레이해주면 ‘홈 방역’ 완료다. 일반 분무기처럼 칙칙, 나가지는 않고 안개 미스트처럼 부드럽게, 생각보다 오래 분사된다.

 

요즘엔 제품의 성능 못잖게 ‘얼마나 예쁜가’도 중요하다. 기기 자체의 디자인도 심플해 어디에 둬도 튀지 않고 무난하게 어울린다.

 

 ◆이렇게 썼다!

 

바우젠 전해수기는 ‘매일 청소하기 애매한 물건관리’에서 빛을 발했다. 빨래하기 힘든 러그, 이불, 매트리스 등에 뿌리고 햇볕에 말려주면 뽀송뽀송해진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벗은 코트·패딩 등 외투에도 뿌려준다. 바이러스를 차단했다는 생각에 내심 안심한다.

 

특히 잘못 관리하면 금방 꿉꿉해지는 샤워부스에 사용하니 만족스럽다. 샤워 전 전해수가 담긴 물통을 챙겨준다. 이후 부스 안에 전해수를 뿌리고 문을 열어 통풍시키면 끝이다.

 

최대 장점은 아무런 향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아 ‘청소된 게 맞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전해수를 뿌린 타일 줄눈의 물때가 조금씩 지워지고 있었다. 작은 솔로 문지르니 금세 깨끗해진다.

 ◆락스 희석액 성분과 다를 바 없지 않나요?

 

바우젠 전해수기는 락스 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뿐 아니라, 첨가제에 따라 강산성·약산성·미산성 차아염소산수도 제조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소금을 넣지 않고 수돗물로만 살균수(차아염소산수, HOCI)를 만들어 썼다.

 

HOCI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소독·방역하는 정부용역업체에서 흔히 활용하는 성분이다. 인체에 무해하지만,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을 강력히 살균한다. 시간이 지나면 분해돼 사라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를 100% 사멸시킬 수 있는 소독 약품은 없지만, 살균력이 강한 차아염소산수를 소독·방역작업에 이용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5ppm 이하의 HOCI 용액은 마시는 물이나 수영장 물 소독에 쓰였다.

 

단, HOCI의 탈취효과는 락스 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OCI)에 비해 떨어진다. 이럴 경우 전해수 제조 시 소금을 일정량 넣으면 된다.

 ◆정말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할까?

 

바우젠은 소비자 신뢰를 높이려 ‘제품력 입증’에도 공을 들이는 추세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특화 연구기관인 케이알바이오텍 질병제어연구소를 통해 국내 시판 전해수기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초만에 99.9% 불활화한다는 성적표도 내놨다.

 

수돗물에 소금을 첨가한 전해수와 미산성 차아염소산수 제조 앰플을 첨가한 전해수 두가지 모두 같은 결과를 얻었다. 불활화란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사멸시킨다는 의미다. 전해수를 마른 천·걸레 등에 묻혀 닦아주는 게 더 확실한 바이러스 차단 방법이다.

 

 ◆이런 사람이라면 사용해 볼만

 

바쁜 일상에 치이지만 세균을 ‘극혐’(극도로 싫어한다는 신조어)해 매일 간편한 청결 관리를 고려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락스 청소가 번거롭지는 않지만, 특유의 냄새가 부담스럽고 싫은 사람도 써볼 만하다.

 

전해수기의 가격대가 높아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영구적으로 1~3분 만에 200ppm 정도 일정한 농도의 살균제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에서는 분명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열흘간 써보니 자연스럽게 ‘세제 다이어트’가 됐다. 이전에는 주방·욕실 등 용도별 세제를 각각 사용했다. 전해수기를 들인 뒤에는 단일 성분으로 ‘다목적 청소’가 가능해졌다.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