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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 최종목표는 ‘FAS 퇴치’”

입력 : 2020-12-04 01:00:00 수정 : 2020-12-03 1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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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최근 아시아 최초로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를 개소했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연구소를 이끌고, 오소연 박사가 연구에 함께한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이하 FAS)은 임신 중 어머니의 음주로 인해 태아에게 신체적·정신적 기형과 장애를 유발시킨다. 여성 알코올중독 환자가 증가하면서 FAS 위험도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연구는 전무한 상태다.

 

연구소의 목표는 100% 예방 가능한 질환인 FAS를 퇴치하는 것이다. 여성·아동의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임산부의 음주·흡연·약물 중독의 유해성을 알린다는 포부다.

 

김영주 연구소장은 “FAS는 100%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말라리아나 결핵처럼 적절한 예방체계를 구축하면 충분히 퇴치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특히 WHO(세계보건기구)에 FAS에 대한 예방체계(Elimination Framework)를 구축하도록 진료·연구·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

 

진단 및 치료 체계는 이대 목동병원 산부인과에서부터 구축할 예정이다. 또 임산부 음주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논문·브로셔·책 등을 출판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작업에도 나선다. 무엇보다 FAS 환자를 위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지역사회의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개소에 맞춰 FAS라는 병명을 처음 만들고 연구에 나선 앤 스트라이스구스(Ann Streissguth) 박사가 발간한 ‘태아알코올증후군: 가정과 지역 사회를 위한 가이드’를 번역 출판했다. 오소연 박사가 번역에 참여했다.

 

김영주 소장은 “도움이 필요한 산모는 이대목동병원 연구소에 전화로 연락하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다수의 임산부는 알코올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을 받으면 금주한다”며 “알코올 중독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의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안전한 환경에서 비판이나 모욕감 없이 치료해주는 곳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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