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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최원준·불펜 김민규…김태형의 계산기는 빠르게 돈다

입력 : 2020-11-08 16:32:16 수정 : 2020-11-08 1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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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운드 계산기를 빠르게 두드린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플레이오프서 LG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위 KT를 만난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 성적 등을 고려해 플레이오프 투수 운용에 변화를 주려 한다. 1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크리스 플렉센이다.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순번이 밀렸다. 그는 정규시즌 1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 유일한 20승 투수다. 그러나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목에 담이 왔다. 4⅓이닝 4실점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태는 괜찮다. 2차전은 무리다. 3차전에 나갈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에게 2차전을 맡겼다. 3전2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 승부수로 활용했다.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다.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카드를 꺼냈다. 그는 올해 7월 초까지 구원으로 뛰다 7월 말 대체선발로 변신했다. 10승(2패) 평균자책점 3.80을 완성했다.

 

불펜은 김민규가 채운다. 정규시즌 구원과 대체선발을 오갔다. 총 29경기 53⅓이닝서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올렸다. 후반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KT전에 강했다. 8경기 15이닝서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0을 빚었다. 포스트시즌 등판은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민규는 KT전에 상당히 좋았다. 선발 바로 뒤에 붙이려 한다. 믿고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덕주, 박치국, 홍건희의 이름도 나왔다. 함덕주를 키플레이어로 본다. 10월 중순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등판은 10월 29일 KIA전 1이닝 무실점이 전부다. 김 감독은 “덕주의 공 자체는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은 믿고 내기가 어렵다. 50대50”이라고 밝혔다. 그는 “치국이는 KT전에 고전했지만(7경기 4⅔이닝 평균자책점 5.79) 중요한 상황에 삼진을 잡는 공을 가졌다”며 “건희는 자기 역할을 해주면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필승조로 분류했던 이승진에 관해서는 “달라질 건 없다. 주자 없을 때, 편한 상황에 내보내면 좋은데 쉽지 않다”며 “믿겠다. 제구가 흔들리면 뒤에 제구력 갖춘 투수를 바로 대기시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셈법을 달리할 계획이다.

 

김민규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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