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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손떨림·머리떨림? ‘본태성 진전증’ 의심

입력 : 2020-10-30 03:08:00 수정 : 2020-10-29 21: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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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과장님, 손 떨고 계신 거 아셨어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물건을 건네줄 때, 술잔을 주고 받을 때, 손이 덜덜 떨리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떨림 증상은 손뿐 아니라 머리, 사지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생명에 영향을 주거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를 통틀어 ‘떨림증’이라고 한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규칙적이면서 율동적인 운동현상이 모두 속한다. 의학적 용어로는 ‘진전증’이라고 부른다. 파킨슨병 등 질병에 의해 떨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 진전증’이다. 떨림 외에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게 특징이다. 

 

흔히 떨림증이 손에 나타나면 ‘수전증’, 머리를 흔들면 ‘체머리(두전증)’, 다리 등 다른 부위에 나타나면 ‘신전증’이라고 한다. 두전증의 경우 장년층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원장은 “대부분의 떨림증은 ‘뇌기능 저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증은 한의학적으로는 심장이 허해서 나타난다고 설명된다”며 “이를 현대의학으로 풀어보면 뇌와 심기능이 떨어졌을 때 진전증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진전증은 가족력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진전증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하는 것이 ‘본태성’이다. 문 원장은 “본태성 진전증은 파킨슨병이 원인일 때 동반되는 안정 시 떨림, 즉 양손을 가만히 무릎 위나 책상 위에 올려놨을 때 손이 떨리는 것과 구별된다”고 말했다.  

 

수전증·두전증 등 진전증을 가진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한다. 혼자 있을 때라면 떨림이 멎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직장·학교 등 사회에서 사람을 만날 때 겉으로 증상이 드러날 경우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다. 문 원장은 “환자들은 떨리는 증상 자체보다는 이로 인해 남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까봐 걱정해 치료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문병하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서 떨림증상이 호발한다고 본다”며 “실제로 떨림 증상은 긴장하면 더 심해진다”며 “스트레스, 불안, 초조한 마음, 과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심기능이 위축되며 몸이 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증상은 한의학적 치료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는 우선 떨림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별 체질 및 증상에 따른 1대1 맞춤처방을 내리는 ‘집중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때 뇌혈류검사(TCD), 동맥경화도검사, 전정기능검사, 혈액검사 등을 기반으로 소뇌·대뇌 등 중추신경계 상태를 파악한다. 이후 한방에서는 개인 체질별 약재를 달리한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치료를 시작한다.  

 

문 원장은 “떨림증은 뇌기능 및 신경계와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약재를 처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또 교감신경이 항진됐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만큼, 이를 안정시켜주는 약침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치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평소 수전증·두전증 등 떨림증을 악화시키는 생활 속 습관을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숙면을 취해 피로를 최소화하고, 음주를 삼가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게 우선이다.  

 

이와 함께 마그네슘,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고루 섭취하면 증상을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 

 

문병하 원장은 “진전증은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였을 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한약·약침 등으로 이를 개선해나가더라도 긴장한 상황에서는 증상이 다시 보일 기미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럴 경우 먼저 ‘제가 손을 떨어요, 머리를 떨어요’라고 증상을 설명하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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