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폐암 치료를 위해 복용중이던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중단한 개그맨 김철민이 그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철민은 “(펜벤다졸에 대해)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주위 연예계 선후배와 많은 분이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폐암 말기의 미국 남성이 개 구충제 복용 후 3개월 만에 완치됐다는 내용)을 많이 보내줬다”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지난해 10월 6일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입을 였다.
김철민은 “초반 3개월은 식욕도 좋아지고 노래 목소리도 돌아오고 간 수치가 좋아지자 욕심이 생겼다”며 “그래서 오전에는 사람이 먹는 알벤다졸, 오후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했다. 용량도 일주일에 3번 먹다가 4일, 닷새로 늘렸다”고 했다.
이어 “6개월 지나니 오히려 목 경추 5번도 암이 더 커지고 다른 데도 더 암이 더 생기고 간 수치도 많이 오르고 암 종양 수치도 1650까지 올랐다”며 “그래서 무섭고 ‘이건 아니다’해서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암 환우분들이 160만인데 저를 보고 복용하는 분도 계실 거고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할 거다. 개인적으로 분명 실패를 했고. 악화했기 때문에 절대 권하고 싶지는 않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펜벤다졸 복용을 안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끝으로 김철민은 항암 환우들을 향해 “김철민도 버티고 있다. 여러분,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하루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절대 희망을 잃지 마시고 열심히 버티고 버티면 좋은 약도 나올 것이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MBC 개그맨 공채 5기 출신인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9월부터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밝히며 경과를 SNS를 통해 공유해왔다.
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