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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김남주, ‘강인한 여전사’로 거침없는 날갯짓 (종합)

입력 : 2020-09-07 18:32:49 수정 : 2020-09-07 1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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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밝고 순수한 콘셉트는 잠시 내려놨다. 솔로 가수로 도전장을 낸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가 강인한 여전사 콘셉트로 대중 앞에 섰다. 

 

7일 오후 에이핑크 김남주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무대에 선 김남주는 “굉장히 떨린다.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내놨다. “솔로 앨범을 구상한 지는 오래됐고, 정식으로 준비한 건 ‘덤더럼’ 활동이 끝나고부터”라고 밝힌 김남주는 “태어나서 이런 단발도 처음이다. 데뷔 이래 가장 짧은 머리다. ‘몰라요’로 활동할 때도 이렇게 짧지는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앨범명은 ‘버드(Bird)’는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을 예고한 그의 거침없는 날갯짓을 의미한다. 김남주는 “사랑이든 꿈이든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강했다”라고 설명하며 “‘버드’는 데미안이라는 책에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라는 문장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새가 알을 깨고 나와 강인한 여전사가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콘셉트를 프로듀서를 맡은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에게 전달했고, 전소연이 바로 ‘버드’라는 앨범명을 떠올렸다고. 김남주는 “소연씨는 ‘천재’라는 타이틀로 설명이 되는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퀸덤’을 통해 전소연의 프로듀싱 능력을 처음 확인했다는 김남주는 “어린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프로듀싱하는 것에 감탄했다. 그러던 중 (여자)아이들과 에이핑크의 활동이 겹쳤을 때 ‘뮤직뱅크’ 자판기 앞에서 마주쳤는데, ‘이 사람에게 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줬고, 일이 착착 진행됐다”라고 앨범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버드’ 뮤직비디오에는 매혹적인 ‘팜므파탈’ 매력의 김남주가 등장한다. 강렬한 흡인력의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의 아우라를 발산해 시선을 끈다. 김남주는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에 특히 신경을 썼다”라고 언급하며 “스토리와 퍼포먼스 위주로 봐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라고 귀띔하기도. 

 

솔로 활동 계기를 묻자 김남주는 “에이핑크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방면으로 개인 활동도 많이 했지만, 팀 활동으로 온전한 김남주만의 색깔을 다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 계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10년 차 걸그룹 멤버이지만 솔로 출격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도 숨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7살 때부터 댄스 학원에 다녔고, 중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그리고 10년간 에이핑크 활동을 했죠.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기본기가 에이핑크 활동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됐지만,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매우 큰 힘이 됐어요.그런 것들이 솔로 가수 김남주의 차별점이자 무기죠. 나아가 기본기를 통한 퍼포먼스도 저만의 무기예요.”

강렬한 콘셉트로 중무장한 김남주는 이번 앨범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로 ‘콘셉트 장인’을 꼽았다. “다양한 색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 ‘콘셉트 장인’이라는 말이 되게 좋더라”라고 답한 그는 “에이핑크 김남주이자 솔로 가수 김남주로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밝힌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강인한 여전사’. 김남주는 “‘버드’는 퍼포먼스와 함께 들으면 더 좋을 음악이다. 콘셉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뽐냈다. 

 

에이핑크로 활동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덤더럼’ 활동 시기다. 김남주는 “‘10년 차’, ‘오래됐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멤버들끼리는 오래됐다는 생각을 안 한다. 아직도 보여 드릴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덤더럼’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앞으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릴 기회를 얻은 것 같고 희망도 찾았다”라고 밝게 웃었다.

 

‘자랑스러운 순간’은 솔로 데뷔를 앞둔 ‘지금’이다. ‘마의 7년 차’를 넘어 ‘10년 차 걸그룹’으로 당당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에이핑크의 멤버로서 뿌듯한 마음뿐이다. 김남주는 “10년 차가 되어도 꾸준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체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김남주는 ‘10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이자 그룹 내 만능 퍼포머로 활약해왔다. 앞서 솔로로 출격한 정은지, 오하영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 솔로 데뷔를 알렸다. “멤버들이 진짜 응원을 많이 해준다”라고 운을 뗀 김남주는 “개인 활동을 하는 멤버가 있으면 대놓고 표현은 안 해도 곡, 콘셉트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써준다. 먼저 솔로 데뷔를 했다고 해서 조언해주기보단 먼저 다가와서 응원을 해준다. 멤버들의 따뜻함 속에 외롭지 않게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걸그룹 에이핑크로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를 선보였다면, 솔로 가수 김남주로서는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조금 더 당당한 김남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김남주는 “이제 시작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플레이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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