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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이런데…청와대 ‘기생충’ 팀과 오찬 ‘반응 싸늘’

입력 : 2020-02-20 17:04:15 수정 : 2020-02-20 1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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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시국이 이런데…” 영화 ‘기생충’ 팀과 오찬을 가진 청와대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사 101년 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쾌거를 이루며 국가적 경사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굳이 초청을 강행했어야만 하냐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기생충’ 팀은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영화제작자 곽신애 대표, 배우 송강호 등 주요 출연진 및 스태프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본관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팀에게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 한류 문화와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가 준비했다는 ‘짜파구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김 여사는 “저도 계획이 있었다”며 ‘기생충’의 대사를 던진 뒤 짜파구리를 공개했다. 김 여사가 어제 오후 내내 조합 구상을 한 음식으로 상인들을 위할 겸 작정하고 대파를 구입했다는 것. 또 이연복 셰프에게 조언까지 구한 사실이 공개됐다. 

 

재료는 돼지고기 목심과 대파가 주를 이루었고 이름은 ‘대파 짜파구리’라고 붙였다. 이에 봉 감독은 “짜파구리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으며 “맛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19일과 20일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 이에 온라인에서는 ‘기생충’ 축하는 미루거나 서면으로 대신 했어야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의학계의 반응이 주장이 나온 만큼 국가의 콘트롤타워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는 반응도 있었다. 

 

20일 오후 4시 현재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확진 82명, 격리해제 16명, 검사진행 1633명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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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생충’은 해외 영화제 19개, 해외 시상식 155개 등 총 174개의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과 아카데미 4관왕이란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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