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인천 최원영 기자] 19일 두산과 SK가 맞대결을 시작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선수단도 팬들도 평소와는 다른 시간에 야구장을 찾았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더블헤더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 오후 3시와 6시30분에 각각 두 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하기에 많은 이야깃거리가 뒤따랐다.
#저는 2차전 티켓 소지자인데…
1차전이 끝나야 열리는 더블헤더 2차전. 그럼 2차전만 예매한 팬은 언제 입장 가능할까. 1차전 8회 초부터다. 단 지정석 예매자는 1차전이 끝날 때까지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다 복도 쪽으로 퇴장 후 재입장해 자신의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했다.
#밥 주세요
평일엔 항상 저녁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은 평소와 다른 루틴을 가져가야 했다. 두산은 오후 1시 호텔에서, SK는 같은 시각 선수단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쳤다. 저녁은 1차전 종료 직후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1차전이 오후 6시 전에 끝나면 2차전은 무조건 6시 30분에 시작한다. 6시 이후에 끝날 경우 해당 시점부터 30분 뒤에 2차전을 개시한다. 양 팀 프런트는 그사이 선수들이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수와 간식 등을 준비했다.
#저희도 있어요!
이날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진행요원들과 치어리더들도 함께 더블헤더를 치러야 했다. 진행요원들은 평소 수당의 1.5배를 지급 받는다. 치어리더는 경기별로 수당을 책정하기 때문에 2경기분을 받게 된다. 홈 팀 SK는 1차전부터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진행한다. 두산은 2차전에 응원단이 합류할 예정이다.
#넌 1위, 난 2위
홈 팀 SK와 원정팀 두산은 각각 처한 상황이 다르다. 경기 전까지 SK는 정규시즌 1위로 2위 키움에 3.5게임 차로 앞섰다. 두산보다는 비교적 유리한 고지에 있다. 3위 두산은 키움과 1경기 차로 뒤처져있다. 게다가 4위 LG가 최근 5연승으로 3.5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 걸음이라도 더 내디뎌야 한다. SK는 1위 유지, 두산은 2위 도약이 필요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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