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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웰컴2라이프' 정지훈 "마흔 앞둔 시점, 내겐 새로운 도전"

입력 : 2019-08-05 17:39:52 수정 : 2019-08-05 1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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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정지훈(비)이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로 1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변호사 이재상(정지훈)이 의문의 사고로 평행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이 드라마는 같은 시간, 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평행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과 정지훈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지훈은 5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MBC 드라마는 처음이다. 2003년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로 데뷔했는데, MBC와는 이제서야 처음 작업하게 됐다”며 “MBC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왜 진작 안 했을까 생각할 정도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며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극중 정지훈은 악질 변호사 이재상으로 분한다. 율객 로펌의 에이스이자 법꾸라지들의 법조 기술자이나 평행세계에서는 존경받는 특수본 검사다. 정지훈은 “두 가지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돈과 명예를 위한 변호사이자 정의를 실현하는 검사 역할”이라며 “크게 보면 범죄, 스릴러, 액션, 로코까지 다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한 여름밤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정지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했다. 또 다른 내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작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참패를 겪은 정지훈은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시청률을 신경 안 쓸 수 없다. 최선을 다했고 작품성이 있다 하더라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못하면 얻어맞기도 한다”면서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웰컴2라이프’는 내 인생의 또 다른 시도이자, 마흔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는 내게 또 다른 도전이다. 이 작품을 잘 끝내면 매우 흡족한 기분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것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TV를 보는 시청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분들의 마음에 다다르기 위해 한 장면 한 장면, 매 회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김태희가 어떤 응원을 해줬냐는 질문에 “드라마보다 이 질문이 헤드라인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굉장히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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