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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어스' 열풍… '겟 아웃' 다시보기로 번졌다

입력 : 2019-03-31 11:04:35 수정 : 2019-03-31 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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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어디를 가나 ‘어스’ 얘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스'는 지난 3월30일 27만5459명을 끌어모아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관객수는 71만7822명이 됐다. 예매율 역시 3월31일 오전 10시 기준 22.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스’는 미국이 옛 소련과 벌인 체제 경쟁, 냉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이 전 세계를 휘감던 1986년 어느 흑인 중산층 가족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다. 미국판 '곡성'(나홍진 감독·2016)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의 뜨거운 반응 일색이다. 또한 단번에 이해되는 스토리가 아닌 각종 여지를 남기며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추론들이 제시될 정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흥행과 함께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 다시보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겟 아웃’은 네이버 영화 주간 인기 순위(3월24∼3월30일)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필 감독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전작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붙은 것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겟아웃’은 인종차별 문제를 공포 스릴러에 녹여낸 작품으로 할리우드를 비롯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 팬들의 필 감독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앞서 ‘겟아웃’은 국내에서 전 세계 흥행 수익 3위를 기록했다. 애초 국내 개봉 일정은 안갯속이었지만 예고편을 본 관객들의 강력한 요구로 개봉일을 확정할 정도로 뜻밖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필 감독은 특별히 이번 ‘어스’ 개봉 시점에 맞춰 “‘겟아웃’은 미국이 낳고 한국이 키웠다”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식 이름 ‘조동필’을 어필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제 ‘어스’의 목표는 ‘겟아웃’(213만8425명)이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손쉽게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공포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은 살리되 시각적 잔인함을 제거해 15세 관람가를 받아내 흥행의 요소까지 갖췄다. 과연 흥행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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