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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매니저 유시종, 불거진 ‘일진설’에 퇴사 결정…“지난 시간 반성할 것”

입력 : 2018-12-27 16:40:56 수정 : 2018-12-27 1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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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방송인 광희가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이 대두되며 첫 출연만에 피해를 입게 됐다. 

 

지난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광희와 매니저 유시종 씨가 출연했다. 외모뿐 아니라 성격까지 광희와 닮은 매니저는 함께 일하게 된 광희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훈훈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방송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방송 하루 뒤인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시종 씨에 대한 제보성 글을 올라왔다. 글쓴이는 광희의 매니저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고, 자신은 유 씨와 다른 일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26일 오후 또 다른 제보글이 등장했다.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소속사 측의 입장을 보고 글을 쓸 용기를 냈다며 “우리나라는 학교폭력으로 신고해봤자 오히려 피해자가 강제 전학되고 만다. 어린 나이에 신고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나. 피해 증거를 수집해서 졸업 뒤에 형사고발을 해야 맞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는 “당시 의정부 중학교에선 유시종을 포함한 애들이 가장 잘 나갔다. 직접 겪지 않았지만 (유시종의) 무리가 아이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면서 “괴롭힘 당하는 사람은 평생 기억에 남지만, 가해자는 별거 아닌 일이기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 씨를 향해 “증거는 기억밖에 없으니까 그저 그런대로 묻힐 수도 있겠지만 어릴때든 뭐든 자기가 한 짓에 대한 책임은 지자. ‘전참시’ 하차를 원하지는 않지만 피해자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는 하자”고 주장했다. 

 

유 씨를 향한 추가 제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매니저로 인해 광희는 물론 ‘전참시’ 프로그램이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던 상황.

 

논란이 일자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학창시절에 일진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해당 글쓴이와 직접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가중되자 2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시종 씨는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끝에 금일부로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유 씨는 ‘상처가 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광희 씨와 많은 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특유의 예능감으로 똘똘뭉친 광희의 전역에 방송계의 기대가 높아지던 상황. ‘전참시’는 매니저와 스타가 함께 출연하며 두 사람의 호흡을 방송에 녹이는 프로그램으로, 매니저의 퇴사 결정에 광희의 다음 화 출연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일진설’ ‘담당 매니저 퇴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전참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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