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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오달수·엄지영, 끝나지 않은 '미투'… 성추행 두고 평행선

입력 : 2018-03-31 20:56:53 수정 : 2018-04-01 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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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오달수가 침묵을 깨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성추행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엄지영은 "성추행을 당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연극배우 엄지영과 배우 A씨는 각각 2003년, 1990년대 모텔과 여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기준으로 15년 전, 30여년 전 기억을 다시 꺼내야 했기에 오달수는 입장발표가 늦어졌고, 이후 공식 사과하며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오달수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오달수는 "만약 저와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 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기억하며,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된 것이라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엄지영에 대해 오달수는 "사실 엄지영 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단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성추행 자체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엄지영은 오달수가 심경을 밝힌 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더 답답하다. 내가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랐지만 여전히 오달수는 진심으로 사과한 것이 아니다. 계속 변명하고 있다"고 말해 추후 파장을 예고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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