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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새 캐릭터#베트남#화요일, 변화 준 ‘신서유기4’ 레전드 될까

입력 : 2017-06-13 17:28:06 수정 : 2017-06-13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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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나영석 PD의 예능 흥행신화를 이어갈 ‘신서유기’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tvN ‘신서유기4’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나영석 PD와 신효정 PD,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가 참석했다. 지난달 25일 군에 입대한 규현은 등신대로나마 현장에 함께 했다.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 드래곤볼을 얻기 위해 멤버들이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2015년 방송된 시즌1부터 매 시즌 큰 화제를 모아온 만큼 이번 ‘신서유기4’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다. 멤버들의 제안으로 지난 시즌 추가 됐던 캐릭터 부르마와 무천도사 대신 피콜로와 크리링이 새로 등장한 것. 피콜로 캐릭터는 ‘신서유기’내 명실상부 만능 재주꾼인 이수근이, 크리링은 지난 시즌 첫 합류해 의외의 허당기로 큰 활약을 선보인 송민호가 맡게 됐다.

이수근은 “내가 원해서 된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불편한 게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캐릭터가 어깨 뽕 분장이 크다 보니 버스 탈 때도 옆으로 타야 되고, 또 내 양옆으로 아무도 못 앉고 그랬다. 얼굴에 계속 칠도 해야 하고. 세수하다 가끔씩 녹색물이 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방송을 기대케 했다.

송민호 역시 “내기를 통해 어쩌다보니 크리링을 맡게 됐다. 대결에서 겸손하지 못하게 형들에게 덤볐다가 머리카락을 잘렸는데 나중에는 만족했다. 베트남이 워낙 더워서 시원했다”고 전해 새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캐릭터 변화와 함께 여행지 또한 달라졌다. 기존 시즌들은 중국의 곳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신서유기’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나 PD는 “그동안 중국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다보니 다른 나라 보여주고 싶어. ‘서유기’가 원래 불경을 찾아 서쪽으로 가는 이야기다 보니, 서쪽으로만 가면 되지 않냐 해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나라 중에 가고 싶은 나라를 고민했다. 베트남 식문화나 자연환경이 독특한 면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을 여행해온 멤버들은 “늘 실내에서 게임하기 때문에 중국과 베트남의 차이를 별로 못 느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신서유기4’의 또 하나의 변화는 편성변경.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신서유기’가 이번에는 화요일 밤을 달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나 PD는 “(동시간대 방송이었던)‘K팝스타’가 종영하면 일요일 편성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운 우리 새끼’가 터졌다”고 너스레를 떨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화요일로 옮겼다. 물론 화요일도 지상파 드라마가 있고, 또 드라마가 잘 되더라.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재미가 있다. 드라마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서유기’는 공부는 못하는데 건강하고 착한 셋째 아들 같은 느낌이다. 걱정은 되지만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다”라는 센스 있는 비유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 PD는 “늘 같이 보던 사람들이 또 나왔네 하실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생각 안 들도록 하기 위해 더 열심히 만들려고 한다. 어느 순간 식상함이라는 단계를 뛰어넘어 그냥 예능계 클래식처럼, 예능은 많지만 웃으려면 ‘신서유기’를 봐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고조 시켰다.

과연 변화를 맞은 ‘신서유기4’ 역시 앞선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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