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한다.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린다.
사극을 찍을 때마다 너무 고생해서 겨울 사극은 안해야지 했던 김상중은 이 드라마에서 씨종 아모개를 맡아 혹한과 싸우며 촬영 중이다. ‘역적’이 가진 메시지가 김상중의 다짐을 무너뜨린 것이다.
김상중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과 민초를 사로잡은 홍길동(윤균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역적’은 과거의 모습으로 현시대를 관통한다. 이 드라마로 과거의 역사를 보고 현재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드라마는 시대상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아니다. 끈끈한 가족애도 그린다”면서 “나도 자식을 둔 입장에서 길동과 아모개의 부정이 크게 와 닿았다. 우리 드라마는 시대상과 가족애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은 MBC ‘킬미, 힐미’(2015)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2013) 등으로 흥행불패 신화를 이룬 김진만 PD가 맡았고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황진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상중 윤균상(홍길동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채수빈(송가령 역)이 출연하며 오는 3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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