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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0도움'인 까닭… EPL 도움 인정 안해

입력 : 2016-11-20 11:23:29 수정 : 2016-11-20 15: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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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의 어시스트는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발끝에서 창출된 두 번의 기회는 팀을 승리로 이끌만큼 존재감이 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치른 웨스트햄과의 리그 12라운드 런던 더비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만들어낸 두 번의 기회는 해리 케인의 동점골과 역전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EPL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손흥민이 기록한 2개의 어시스트를 인정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닷컴’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단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호시탐탐 웨스트햄 뒷공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결정적이 장면을 연출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수비수 2명을 달고 왼발 크로스를 문전을 향해 올린 것. 손흥민의 발끝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대런 랜돌프의 손에 스쳤고, 이에 문전의 케인의 앞에 떨어졌다. 케인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손흥민의 왼쪽 돌파로 다시 한 번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허물고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케인이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선 동점골 장면을 살펴보면,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 방향이 문제였다. 만약 상대 골키퍼 대런 랜돌프의 손에 스치지 않았다면, 정확하게 수비수 안젤로 오그보나로 향했다. 그런데 랜돌프가 손을 뻗어 손흥민의 크로스에 손을 댔고, 이 공은 바깥쪽으로 굴절되면서 오그보나를 스쳐 지나갔다. 오그보나를 지나쳐간 공은 케인에게 향했고, 덕분에 득점을 했다. 이에 EPL은 골키퍼의 터치가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해 손흥민의 크로스를 어시스트로 인정하지 않았다.

페널티킥 유도 역시 마찬가지. EPL은 애초 페널티킥을 유도한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부여했지만, 이 규정은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페널티킥을 유도한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EPL 공식 홈페이지와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의 EPL 통산 어시스트 기록이 3개인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시즌 1개의 도움과 올 시즌 스토크시티전, 그리고 맨시티전에서 기록한 어시스트가 전부이다.

분명 2개의 도움 기록이 날아간 것은 아쉽다. 어시스트 기록이 날아가면서 전체적인 평점도 낮아졌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이날 경기를 지켜본 팬이라면 누구나 그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교체 투입된 선수가 경기 흐름을 바꿔준다면 결과도 바꿀 수 있다”고 손흥민에 대해 극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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