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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형' 조정석X도경수, 스크린 불운? 이젠 안녕!

입력 : 2016-10-26 13:33:54 수정 : 2016-10-26 14: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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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조정석, 도경수가 코믹으로 뭉쳤다. 이 영화, 벌써부터 흥행 조짐이 보인다.

‘형’(권수경 감독)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영화.

조정석은 미워할 수 없는 형 두식으로 분했다. 두식은 유도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생을 핑계로 가석방되어 나온 뻔뻔한 캐릭터다.

조정석은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으로 변신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납득이로 출연했던 조정석의 능청과 능글함이 그리운 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다.

2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정석은 “눈을 떼기 어려운 재밌는 시나리오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처음 캐릭터와)싱크로율이 안 맞았다. 두식은 욕을 정말 많이 한다. 그래서 나와 안 맞는 옷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하니 욕이 입에 붙더라. 욕 연기를 할 때는 NG가 안 났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 두영 역에는 도경수가 캐스팅, 조정석과 환상적인 호흡를 예고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도경수는 기대 이상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조정석과 도경수는 서로의 애드리브에 자연스럽게 맞장구 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날 도경수는 “꼭 함께 작품을 함께 하고 싶었던 (조)정석이 형이었다. 진짜 행복하게 배우면서 촬영했다. 형이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형에게는 내게는 없는 유머러스한 연기가 있다. 정말 닮고 싶고, 되고 싶은 배우가 형”이라는 설명으로 존경심을 나타냈다. 조정석은 “도경수를 엑소 디오, 가수로만 인지했는데 ‘카트’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배우 아우라가 느껴진 영화였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나도 많이 배울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현장 분위기부터 남다른 ‘형’. 이번 영화는 스크린 흥행에 목말라 있던 두 사람에게 단비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석은 ‘건축학개론’, ‘관상’,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충무로 블루칩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이후 주연을 맡은 ‘영화 ‘특종:량첸살인기’, ‘시간이탈자’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도경수도 출연했던 ‘카트’와 주연을 맡은 ‘순정’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조정석은 최근 드라마 ‘질투의 화신’ 흥행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화제성과 대중 호감도를 힘껏 끌어올린 상황. 도경수 역시 ‘신과 함께’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 캐스팅이 거론되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성장한 상태다. 여기에 ‘7번방의 선물’로 1000만 관객을 울고 웃게 만든 유영아 작가의 필력이 더해졌다. 무서울 게 없는 영화 ‘형’, 비수기 극장가를 휩쓴 ‘럭키’를 뛰어넘을 코미디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1월 30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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