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큐는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첫 시작은 래퍼였다. 2007년부터 꾸준히 래퍼로 활동해왔고, 아이돌 가수의 랩메이킹을 꾸준히 하다보니 가사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사를 어떻게 쓰면 사람들이 좋아할까 연구했고, 그렇게 하나둘 결과물이 나왔는데 주변 반응이 꽤 좋았다. 이후 작사 작업에 한동안 매진하게 됐는데, 올해에는 엑소의 '럭키 원', '로또', '댄싱 킹' 등이 큰 사랑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작사를 잘 하게 된 비결에 대해 묻자, 제이큐는 어렸을 적 썼던 독후감을 언급했다. 제이큐는 "아버지께서 책 읽고 독후감을 쓰면 용돈을 주시곤 했다. 워낙 공부를 안해서, 책이라도 읽으라는 아버지의 생각이셨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보다, 쓰고난 뒤 받는 돈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독후감을 꾸준히 쓰게 됐는데, 그 때의 경험이 지금 작사가로 활동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작사가 이전에 래퍼로 활동했던 제이큐는 과거 자신을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이었다고 소개했다. 제이큐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멋있다', '저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춤추 주고, 랩도 연습했었다"고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랩이 좋다 보니 어느 순간엔 내가 래퍼가 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정통 힙합만 한 건 아니다. 멜로디가 있는 랩을 선호하는 편이라, 친한 보컬들과 함께 하나둘 음반을 내다보니 어느덧 내 이름으로 된 앨범이 꽤 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이큐는 자신을 생계형 아티스트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큐는 "유독 앨범이 많은 이유가, 생계를 위해서였다. 2009년엔 싱글을 한 달에 한 장씩 냈었다"고 밝히며 "작사, 작곡, 편곡, 후반작업, 믹스, 마스터까지 내가 직접 다 했다. 그러다보니 제작비가 절반 수준이었고, 차트인의 부담도 적다보니 작업에 부담이 없었다. 그렇게 발표한 앨범을 통해 음원수익을 얻고, 또다시 앨범을 제작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큐는 "요즘엔 여러 가지 일들이 잘 풀려서 음악에 넉넉히 투자를 많이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음악을 만들고,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자, 삶의 목표"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큐는 래퍼 겸 작사가로, 엑소의 '럭키 원', '로또', '댄싱 킹' 등 작사에 참여해 히트 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노을 강균성과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둘만 아는 이별'을 발표, 래퍼로서 역량도 펼치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