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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황정민 소름끼치는 절대 악역 연기 실감

입력 : 2016-08-25 10:16:54 수정 : 2016-08-25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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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9월28일 개봉 예정인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의 황정민이 각종 비리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새롭게 변신했다.

황정민은 ‘신세계’의 의리파 보스, ‘국제시장’의 아버지, ‘베테랑’의 행동파 광역수사대, ‘히말라야’의 휴먼 원정대장, ‘곡성’의 무당까지. 휴먼 드라마부터 느와르, 갱스터, 코미디, 오컬트 스릴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흡입력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왔다. 그가 이번 영화 ‘아수라’에서 ‘선’의 흔적이라고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로 분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박성배’는 공직선거법 위반, 부동산 개발 비리, 증인 납치, 살인교사 등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면서 유권자들 앞에서는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는 두 얼굴의 시장으로,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잔혹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죄를 은폐하고 보호해주던 ‘한도경’(정우성)을 충견처럼 여겨왔지만 그의 행동이 수상쩍게 느껴지자, 그 자리에 새로운 충견 ‘문선모’(주지훈)를 들이는 등 본격적인 악당으로서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통해 ‘악’ 그 자체를 실감나게 묘사할 예정이다. 어떤 장르와 스토리건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관객이 실제라고 믿게 만드는 놀라운 흡수력을 가진 황정민이 연기할 악덕 시장 ‘박성배’가 얼마나 소름 끼치는 악몽 같은 인물로 되살아날지 다시 한 번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황정민은 ‘박성배’라는 캐릭터에 대해 “인간적인 모습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다중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

아수라’의 연출은 맡은 김성수 감독은 “’박성배’라는 인물은 보통의 인간들이 갖고 있는 윤리의식과 도덕의식을 넘어서는 절대 ‘악’으로 보여지길 바랬다.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해 줄 사람은 황정민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또, 생각했던 악인의 이미지를 정말 잘 묘사해줬고,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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