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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속도 향상, ‘오토바이 유도훈련’ 주목

입력 : 2016-08-12 06:55:00 수정 : 2016-08-11 1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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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최근 경륜 주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회전력과 경주능력 향상을 위한 ‘오토바이 유도훈련’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트랙에서 고속 질주를 위해서는 단스피드 향상이 필요한데, 오토바이 유도훈련이 효과적인 훈련법이라고 전해진다. UCI(국제사이클연맹) 정상급 선수들이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오토바이 유도훈련’이란 앞 선에 있는 오토바이를 따라 달리는 훈련이다. 이 훈련의 이점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오토바이 속도에 맞춰 평속을 높이고 선수 전법에 따라 거리 및 훈련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파워 근지구력을 키우고, 근전환운동으로 경륜에 적합한 몸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경륜 선수가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회전력과 근력을 통한 순간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4년 전부터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해오고 있다는 우수급 강자 장인석은 “선수들은 자력으로 시속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본인 자력으로는 시속 65km다.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하면 시속 75∼85km까지 나온다. 평균 시속 10~20km 정도 상승한다”며 “최고 속도 훈련으로 선수가 가지고 있는 힘의 한계 데드포인트(사점)을 반복해 자극함으로써 기량 향상 효과와 경주를 풀어가는 시야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예찬했다. 또 우수급 권성오는 “최근 경륜선수회에서 선수들의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오토바이를 지원해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몸이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경륜 전문가는 “‘오토바이 유도훈련’은 높은 시속에서 코너웍과 회전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마치 특선급 선수가 우수급으로 강급돼 시속 차이를 보이며 완승을 거둔 예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선보인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출전선수상담 코너에서 선수가 직접 밝히는 입소 전 2주간 훈련내용과 인터뷰를 통해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jay@sportsworldi.com

‘오토바이 유도훈련’ 모습.
경륜 레이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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