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SW텔레비전]‘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오나귀’ 박보영과 달랐다

입력 : 2016-07-12 14:47:54 수정 : 2016-07-12 18:15: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응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던 처녀귀신에 이어, 또 한번의 흥행을 위해 이번엔 여고생 귀신이 나섰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봉팔이 퇴마의뢰를 받고 찾아간 임시휴교한 여고에서 여고생 귀신 현지를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봉팔과 현지가 격한 난투극을 벌이던 중 두 사람이 함께 넘어지며 우연히 입을 맞추게 됐고, 이로 인해 현지는 자신이 죽던 순간을 기억해냈다. 이에 방송 말미 현지가 자신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봉팔에게 의도적으로 날아들어 두 번째 입맞춤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봉팔이 퇴마사가 된 이유는 귀신을 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모으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엉뚱한 인연으로 엮이게 될 두 사람의 관계에 기대가 모아졌다.

‘싸우자 귀신아’는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제작 과정에서부터 시선을 모았다. 인기가 컸던 만큼, 원작을 충실히 그려내면서도 드라마에 맞게 색다른 매력을 입히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날 공개된 ‘싸우자 귀신아’는 원작의 굵은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면서도, 격투기 선수 최홍만과 개그우먼 이시영이 카메오로 출연, 귀신으로 등장하는 등 드라마적 재미를 추가해 시선을 모았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인간에 빙의된 처녀귀신과 까칠한 셰프의 로맨스를 그려 흥행에 성공했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의 비교 또한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한 맺힌 여고생 귀신 김현지를 연기할 김소현이 ‘오 나의 귀신님’에서 응큼하고 당돌한 매력을 지닌 귀신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 역을 열연해 호평을 받았던 박보영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됐던 상황.

이날 김소현은 당차고 쾌활한, 때론 과격하기까지 한 여고생 귀신을 완성해냈다.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이 연기한 신순애는 능글맞으면서도 애교와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성숙한 귀신이었다면, 김소현이 연기한 귀신 김현지는 격렬한 몸싸움도 불사하는 왈가닥 여고생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력에 실제 17살 소녀인 김소현의 풋풋함과 활기가 더해져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이렇듯 인기 원작에 더해진 김소현표 여고생 귀신의 매력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방부터 시청률 평균 4.3%, 최고 5.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 이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출발 청신호를 알린 것. 앞서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크게 사랑 받았던 ‘또 오해영’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그 흥행 바통을 이어받지 기대를 모았던 가운데, ‘싸우자 귀신아’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