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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전 4⅔이닝 6실점…불운일까 불안일까

입력 : 2016-07-08 12:49:00 수정 : 2016-07-08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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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4⅔이닝 6실점.

류현진(29·LA 다저스)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5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8피안타(1홈런) 2볼넷 4K 6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꽁꽁 묶여 0-6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지난해 5월 왼어깨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던 류현진은 2014년 10월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무려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실전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게 됐다.

하지만 첫 타자와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두타자 멜빈 업튼에게 던진 6구째 148km 몸쪽 낮은 빠른 공을 통타당해 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직구구속은 90마일 이상으로 찍혀 불안감을 지워냈지만 순간의 제구미스가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한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2번 마이어스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3번 캠프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4번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데릭 노리스를 볼넷을 내보냈지만 알렉스 딕커슨을 1루 땅볼로 솎아냈다. 2루에서 선행주자 아웃 후 1루에서 타자주자가 살아 1사 1루가 됐다. 이후 알렉세이 라미레스에 2구째 83마일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중전안타가 돼 1사 1, 2루 위기. 류현진은 라이언 쉼프를 헛스윙 삼진를 잡아내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9번 투수 포머런츠에 빗맞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을 했다. 다행히 추가실점은 없었다. 2사 1, 2루에서 1번 업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말 2사 1, 2루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마이어스를 좌익수 뜬공, 맷 켐프를 3루 땅볼, 솔라르테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안정적인 모습을 찾았다. 3회초 투구수는 10개였다.

0-2로 뒤진 4회초에는 수비가 돕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리스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것. 이어 딕커슨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라미레즈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고 추가 실점했다. 낮은 공이었지만 라미레스가 크게 퍼올려 펜스 바로 앞까지 날아갔다.

류현진은 이후 쉼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태그업으로 2사 3루가 된 뒤 투수 포머란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더그아웃으로 귀환했다. 투수구는 69개.

5회에도 등판했지만 진땀을 흘렸고 결국 모두 다 소화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업튼의 초구 기습번트를 잘 포구, 아웃처리한 류현진은 마이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2사 후 맷 켐프에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4번 솔라르테에 3루 라인을 따라 흐르는 라이너성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실점했다.

노리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딕커슨과 상대한 류현진은 다시 우익수 푸이그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3루타까지 허용하면서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우익수 푸이그가 타구판단을 잘못해 앞으로 나서다 타구가 키를 넘어간 보이지않는 실책이었다. 류현진은 그때까지가 한계였고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불러들였다. 다행히 바통을 이어받은 케이시 피엔이 7번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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