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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사냥' 볼거리는 배우연기와 배경이 된 산

입력 : 2016-06-27 09:17:30 수정 : 2016-06-27 0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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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주연의 ‘사냥’이 29일 개봉한다. 최근 출시된 영화 중 줄거리와 제목이 이처럼 직접적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냥은 우리 국어사전으로 보면 총이나 활 또는 길들인 매나 올가미 따위로 산이나 들의 짐승을 잡는 일 또는 힘센 짐승이 약한 짐승을 먹이로 잡는 일로 풀이된다. 영화에서는 짐승이 아닌 사람이 사람을 사냥한다는 설정이지만 사람도 본디 동물인만큼 욕심이 과하면 짐승보다 흉악한 모습을 한다는 이야기다.

‘인간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위해 몸을 날리는 안성기와 금맥에 눈이 어두워 점점 짐승으로 변하는 사람들과의 숨막히는 접전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우선 주연 안성기는 ‘기성’ 노인역할을 하기 위해 흰수염에 백발을 묶고 추격전속에서 백발이 점점 풀리며 극한에 몰리는 인물을 잘 표현했다.

조진웅은 처음으로 쌍둥이 역할을 하면서 닮은듯 다른 1인이역을 표현해냈다. 조진웅 무리의 악역들도 극한 순간에서 저마다 실없는 멘트로 맛깔난 연기를 보여줬다.

충무로가 사랑하는 여배우 한예리는 또래보다 지능이 낮고 사리분별이 어두운 양순이 역을 맡았다. ‘사냥’에서 한예리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강혜정의 바보연기를 연상케 했다. 특히 악당과 조우한 급박한 순간에 양순의 한판승은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

또하나 볼거리는 사냥의 배경이 된 산이다. 제작진은 4개월간 촬영에 적합한 산을 찾아 헤매다가 경기도 파주 고령산을 찾아냈다. 고령산에는 10개가 넘는 군부대가 밀집되어 있어 각각 촬영허가를 얻어내는 것도 일이었다고 한다. 물론 일반인이 사냥을 할수 있게 허락하는 곳도 아니다.

그밖에도 이 영화는 경기도 양평 설매재 자연휴양림 강원도 춘천 오봉산 경기도 가평 강씨봉 자연휴양림 등 각 장면과 드라마에 최적화 된 장소 등을 찾아 전체영화분량의 70%를 실제 산에서 촬영했다.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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