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샙은 내달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상대는 아오르꺼러(21·JINZHENG PHARMACEUTICAL GROUP). 밥샙은 승리와 함께 헤비급 토너먼트 출전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밥샙은 과거 입식격투기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파이터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던지는 펀치로 수많은 강자들을 꺾어왔다. 기술은 다소 투박해도 워낙 강한 힘에 많은 파이터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승승장구하던 밥샙은 2000년대 후반부터 페이스가 꺾였다. 2009년에만 격투기 선수 데뷔 후 첫 3연패를 당하더니 2011년부터는 12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1라운드가 2분이 지나기도 전에 끝나는 경기가 많아 워크(고의적인 패배) 논란도 있었다.
ROAD FC 부대표 겸 글로벌사업부분장 역할을 하던 밥샙은 지난해 12월 신생 단체 RIZIN FF에 출전하며 선수로 다시 복귀했다. 그는 아케보노 다로를 판정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밥샙을 둘러싼 '워크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밥샙은 일부러 져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계속된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밥샙은 "워크 따위는 없다. 진짜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겠다. 헤비급 토너먼트에 반드시 출전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밥샙이 말한 헤비급 토너먼트는 로드FC가 2016∼2017시즌에 새로 시작하는 헤비급 토너먼트다. 로드FC는 아오르꺼러와의 경기를 보고 밥샙의 헤비급 토너먼트 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밥샙은 태국에 위치한 AKA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과거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후문.
밥샙은 "이번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기대하라. 아오르꺼러가 케이지 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겠다. K.O라는 두 글자를 확실히 알려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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