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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성근 감독, '악연' 두산을 칭찬한 사연은?

입력 : 2016-06-16 06:47:00 수정 : 2016-06-16 09: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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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 “두산이 가장 프로다운 팀이다.”

 올해 한화는 두산과 ‘악연’이다. 이번 시즌 6경기를 만나 모두 패했다. 14일까지 나머지 9개 팀 가운데 아직까지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한 구단이 두산이다. 두산과 첫 홈 3연전에서는 3경기 모두 대패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매경기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지난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전을 앞둔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 도중 두산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두산이 선두를 달리는 것도 결국 투수력이 좋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가장 프로다운 팀이라고 한다면 두산이다. 선발진과 중심타선의 전력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두산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 중이다. 14일까지 43승17패1무(승률 0.717)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이 두산 이야기를 꺼낸 진짜 속내는 상대의 마운드 때문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마운드가 크게 흔들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13으로 1위에 올라 있는 등 안정적인 마운드의 활약으로 개막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한화는 마운드 사정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이날 “투수들이 버텨주기 때문에 접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 있다. 그래서 찬스도 살리게 된다. 이제는 어느 정도 계산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2% 부족하다. 김 감독도 “지금 두산과 만나면 아직은 쉽지 않다. 우리팀에는 두산(타선)을 막을 투수가 없지 않겠나. 시속 140km의 공을 던져도 통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한화가 추구해야 할 방향도 선발 야구다. 권혁과 박정진, 송창식 정우람 등 뛰어난 불펜 자원도 활용에 한계가 있다. 최근 한화가 경쟁력 있는 승부를 벌인 것도 선발 투수들이 최소 5이닝 이상을 던져줬기에 가능했다. 김 감독은 11일 LG전에 선발로 나가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송신영을 주목했다. 그는 “최근 송신영이 아주 잘 던졌는데,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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