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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축구, 나이제한 있다! 없다?

입력 : 2016-03-07 07:00:00 수정 : 2016-03-07 15: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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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윤덕여(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의문점이 생기고 있다.

대표팀 간판이자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2·현대제철·사진)의 활약을 볼 때마다 자연스레 생기는 질문, ‘올림픽 여자축구는 나이 제한이 없나?’가 그것이다. 아마도 올림픽 남자축구의 경우 ‘U-23’이라 불리며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와일드카드 3명을 쓸 수 있다는 게 전 국민에게 인식된 까닭이다.

축구에 기준을 맞추다보니, 혹자는 올림픽 종목은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해 23세 이하만 출전 가능하다는 명제를 깔기도 한다. 올림픽의 아마추어 정신은 맞는 얘기지만, 실제로는 나이에 상관없이 대부분 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들도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이었고,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골프 종목에 출격할 여자골프 선수들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차지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오직 올림픽 남자축구만이 예외인 셈인데,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월드컵과 차별성을 두면서 파생됐다. 올림픽 축구에서 나이 제한 없이 모든 선수가 나온다면 기존 월드컵과 다를 바 없기에 차별성을 뒀다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축구 종목은 23세 이하로 출전선수를 제한하고 프로 아마 여부에 상관없이 참가 가능’으로 규정을 바꿨다. 하지만 대회 직후 월드컵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본선에 한해 연령에 관계없이 세 명의 와일드카드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개선안을 적용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올림픽 여자축구는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올림픽 여자축구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여자축구가 세계적으로 큰 인지도도 없고 남자축구처럼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오히려 여자축구의 흥행을 위해 올림픽에서 나이 제한 없이 베스트 멤버로 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녀 차별이라는 농담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올림픽 여자축구에는 나이 제한이 없고, 더불어 ‘윤덕여호’ 수문장 김정미는 와일드카드가 아니라는 것은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즐기는 축구팬이라면 반드시 인지해야 할 중요한 팁임에 틀림없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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