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1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NC에서 김진성이 주위 동료들로부터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로 몸 관리 때문이다. 김진성은 올 겨울 이번 겨울 결혼과 신혼여행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때문에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김진성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 김진성은 17일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3일 연속 가벼운 몸놀림으로 강훈련을 거뜬히 해치웠다. 투산 현지에서 NC 선수단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너가 이번 캠프에 참가한 투수 중에서 가장 몸을 잘 만든 선수가 김진성이라고 칭찬했다. 근육량은 그대로인데 체지방을 빼서 가장 운동하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2014년 25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월 말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한 동안 팀을 떠나 있었고, 1군에 돌아온 뒤에는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마무리 자리를 내준 김진성이지만, 좌절은 없었다. 팀의 마당쇠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NC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성적은 59경기에 나가 3승4패 5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50.
아무래도 2015년은 김진성에게 미련이 많이 남은 시즌이 됐다. 그래서 올겨울 김진성은 더욱 독하게 마음을 먹고 몸을 만들었다. 결혼준비와 신혼여행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지만,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로 새 시즌 캠프를 단단히 준비할 수 있었다. 김진성은 19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결혼을 정말 잘한 것 같다”면서 “아내 덕분에 많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됐다. 좋은 몸상태 만들도록 이해해준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고 활짝 웃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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