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 영동선 도계역에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지그재그 운행 방식) 구간을 운행하는 ‘스위치백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치백 트레인’은 도계역에서 낮 12시30분과 오후 3시40분 하루 2회 출발해 스위치백구간(나한정~흥전~심포리)을 거쳐 추추스테이션(구 심포리역)까지 총 9.2km를 운행한다.소요시간은 약 60분(편도). 좌석은 168석이고 운행속도는 시속 15km다. 이용가격은 편도 5000원, 왕복 9000원.
수도권지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경우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 5분 출발하는 무궁화호(1631열차)를 타거나, 대전역에서 오전 7시 출발하는 무궁화호(1703열차)에 승차 후 제천역에서 열차를 갈아타면 스위치백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다. 자녀들의 방학을 이용해 색다른 볼거리의 기차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 볼만한 코스다.

스위치백 트레인은 2012년 6월 솔안터널 개통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흥전역∼나한정역 스위치백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악철도테마파크인 하이원추추파크에서 모형 증기기관차로 재현한 관광전용열차다. 객차는 난로객차, 대통령 전용객차, 오픈형 객차의 총 3량으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승차권은 하이원추추파크 홈페이지(www.choochoopar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2월부터는 전국 철도역 여행센터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도 승차권 구입이 가능해진다.
윤성련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스위치백 트레인은 사라질 뻔한 철도 역사를 재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든 사례”라며 “도계역 영업개시가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발전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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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백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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