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안녕하세요’, 중국 표절에 KBS 판권구입 공식 요구

입력 : 2016-01-12 20:23:02 수정 : 2016-01-12 20:23: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중국에서 무단으로 표절해 KBS가 엄중 항의와 함께 판권 구입을 공식 요구했다.

 지난 7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에서 방송한 ‘四大名助 (사대명조)’란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 이 프로그램은 ‘안녕하세요’를 표절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12일 이에 대해 ‘안녕하세요’를 ‘사대명조’가 표절한 것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방송중단과 함께 정당한 판권 구입 후 제작해서 방송할 것을 요구했다. ‘사대명조’는 일반 시청자들 중에 선정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로 우승자를 뽑는 기본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동일하다. 아울러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및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도 거의 똑같아서 중국 내 누리꾼들이 먼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송사와 출연진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특히, 저작권을 침해 당한 KBS가 문제를 제기하기도 전에 중국 내에서 자성 여론이 먼저 생겨날 정도로 이번 사태는 중립적 입장에서 보아도 표절이 명백하다는 것이 KBS 쪽 입장이다. 이에 따라 KBS는 방송 이후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상해동방TV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만약 상해동방TV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에 행정적인 구제를 요청함과 동시에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ongil77@sportsworldi.com

‘안녕하세요’(사진 왼쪽)를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사대명조’의 장면들 KBS 콘텐츠사업부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