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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저 연봉' SK 박종훈, 내년 연봉 몇 배나 뛸까?

입력 : 2015-12-22 14:32:50 수정 : 2015-12-22 14: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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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SK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4)은 올해 KBO리그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 투수로 단연 첫 손에 꼽혔다.

박종훈의 올해 성적은 선발과 구원을 오고 가며 118이닝을 던져 5승1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올해 리그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박종훈을 포함해 모두 39명이다. 이들 중 박종훈은 kt의 엄상백과 함께 최저 연봉인 2700만 원을 받았다.

단순히 이닝과 투구수 대비 비용만 따져보자. 올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10억원을 받는 두산의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올해 169와3분의2이닝 동안 2942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59만원, 공 하나 당 3만4000원을 벌었다. 반면, 박종훈은 이닝당 23만원, 공 하나 당 1만2000원의 비용만 들었다.

아울러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릴리스 포인트를 앞세운 박종훈은 SK의 전략적인 ‘승리 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해 롯데전에 5차례 등판해 29와3분의2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SK는 박종훈이 선발로 등판한 5번의 롯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또, 박종훈은 9월 이후에만 3승을 추가하며 팀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 상비군에도 선발되며 주가를 높였다.

SK는 이런 박종훈의 가치와 팀 공헌도를 인정, 화끈한 연봉 인상으로 보답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박종훈이 팀 내 재계약 대상자 중 가장 큰 인상률을 기록할 후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박종훈은 2012년 연봉협상에서 무려 4300만원(159%) 인상된 7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친 박희수와 비슷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조만간 박종훈 등 선수단과의 내년시즌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연 박종훈의 내년시즌 연봉은 얼마나 뛰어오를까.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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