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싸이 정규앨범 ‘칠집싸이다’로 기자회견을 갖고 컴백 신고식을 알렸다. 이날 싸이는 ‘나팔바지’와 ‘DADDY’ 2곡을 더블타이틀로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팔바지’는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한 펑크 장르의 곡이다. 70, 80년대 복고풍 스타일로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며 싸이 본인이 ‘가장 싸이다운 곡’이라고 칭했던 바 있다. 또한 두번 째 타이틀 곡인 ‘DADDY’는 유건형과 테디, 퓨처 바우스의 합작품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곡이다. 특히 중독성 넘치는 비트는 유쾌한 에너지를 느끼기 충분하며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랩이 인상적이다.
특히 ‘DADDY’를 만들면서 싸이는 ‘매우 고심했던 곡’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싸이 6甲’ 이후 이렇게 오래 걸릴 지 몰랐다. 흔히 ‘우등생이 공부가 가장 쉬워요’ 하듯이 곡 쓰는게 가장 쉬운 시절이 있었다. 국내외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여러 사공이 나타났고, 그 사공을 한 명으로 결정하기 힘들었다. 정신을 차리는데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렸고 올초에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 정신이 들었다”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하고 싶은 거 하려고 이 직업을 택했는데 ‘왜 남의 눈치를 보며 이러고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9곡 정성을 다했다. ‘DADDY’라는 노래가 완성된게 작년 3월이다. 19개월 걸렸다. 댄스 음악 하나 만드는데 7계절이나 걸렸다. 베토벤도 아니고(웃음) 많은 수정과 고심 거쳤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나팔바지’에 대해서는 “대학 축제 공연을 마친 어느 날 쉽게 만든 곡이다. 재밌을 것 같다. 하나는 쉽게 만든 거 또 하나는 어렵게 만든 곡. 쉽게 만든곡이 잘 되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요소가 될 것”이라며 곡에 대한 소외를 밝혔다.

한편, 싸이는 오는 12월 1일 자정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오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음악시상식 ‘2015 MAMA’에 참여하며 같은달 24, 26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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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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