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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효과’, 높이 강해진 오리온 거침없는 1위 질주

입력 : 2015-11-15 20:45:57 수정 : 2015-11-15 2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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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정정욱 기자〕

센터 장재석(24·203㎝)이 복귀한 오리온이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흔들림 없는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장재석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29분17초를 뛰어 4득점 7리바운드 1어시트르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75-67(21-11 9-14 22-14 23-2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8승(3패)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KCC는 12승(10패)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추 감독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추일승(52) 오리온 감독과 추승균(41) KCC 감독의 맞대결에, 정규시즌 상위권팀의 맞대결인 만큼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2쿼터 종료 시 오리온이 30-25로 근소하게 앞설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이끈 것이 장재석이었다. 대학 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쿼터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이승현과 교체돼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이어 2쿼터에서 ‘속죄의 덩크슛’을 성공하며 관심을 끌었다.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일단 엔트리에는 올렸는데, 상황봐서 출전시킬 것”이라며 “부담감을 떨치는 게 급선무”라며 당장 효과 보다는 짧게 투입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을 암시했다. 하지만 헤인즈(34)가 2쿼터 시작 후 1분여 만에 전태풍(KCC)과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 부위를 다치는 바람에 장재석의 투입 시간이 길어졌고, 이는 ‘장재석 효과’로 이어졌다. 팀 내 최장신인 장재석이 오리온의 높이를 보강해 준 것이다. 오리온은 그간 정통 빅맨이 있는 팀에 고전하는 면이 있었다. KCC의 경우 하승진이 존재하는데, 장재석의 복귀로 숨통을 텄다는 분석이다. 또 헤인즈(34)의 공백과 이승현(23)의 체력 안배에도 ‘장재석 효과’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기 후 장재석은 “게임을 뛸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트가 어색해 상황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할 때는 다른 생각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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