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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이대호-손아섭 보자'… 美 ML 스카우트 7명 고척돔 방문

입력 : 2015-11-06 06:00:00 수정 : 2015-11-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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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정세영 기자〕5일 한국과 쿠바의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

이날 경기장에는 ‘벽안(碧眼)’의 스카우트들이 대거 모였다. KBO에 따르면,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미네소타, 텍사스,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메이저리그 7개 구단 스카우트가 자리했다. 이들은 직접 표를 구입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렇게 해외리그 스카우트들이 고척스카이돔에 집결한 이유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치자한 박병호(넥센)는 지난 2일 KBO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입찰 경쟁)을 신청했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관심 구단의 명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 현재 분위기라면, 포스팅 금액 1000만 달러를 쉽게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3일 메이저리그 진출 기자회견을 가진 이대호(소프트뱅크)와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입찰을 준비 중인 손아섭(롯데)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황재균(롯데)은 손아섭의 도전이 좌절되었을 때 포스팅에 나설 수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된 김현수(두산)도 잠재적인 해외진출 대상자다.

이중 김현수와 손아섭, 황재균은 1차전에서 나란히 안타를 뽑아내며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김현수는 2안타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박병호는 1회 고의사구로 출루했지만, 이후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대호는 7회 대타로 중견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발길은 ‘프리미어 12’가 열리는 일본과 대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프리미어12 대회는 사실상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들의 ‘쇼케이스’ 무대다. LA 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은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빅리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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