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가 플레이오프(PO) 돌입에 앞서 공개한 새로운 깃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PO에 직행한 NC가 포스트시즌 구호를 ‘가을의 질주’로 정하면서 이에 관련된 엠블럼을 공개한 것이다.
깃발의 문양을 보면 금색과 남색으로 어우러진 체크무늬 깃발이 구단 로고인 ‘D’ 좌우에 위치해 마치 날개의 모습을 형상하고 있다. 이는 NC가 올 시즌 초부터 구호로 정했던 ‘질주’와 관련이 있다. NC는 올 시즌 초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구호를 ‘사막의 질주’로 정한 바 있다. 뛰는 야구를 추구하면서 정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질주하겠다는 이미지를 추구한 것이다. 이에 포스트시즌에 맞춰 로고도 새로 설정해 가을에도 거침없이 질주하겠다는 야망을 상징화했다. 깃발에 체크무늬를 넣은 것도 카 레이싱에서 차가 1등으로 피니시 지점을 돌파하면 깃발을 흔들면서 우승을 축하해주는 것과 같은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다.
NC는 지난 시즌,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무려 PO 직행이라는 성과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NC는 지난 시즌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 3패로 무너졌고 올 시즌에도 PO 1차전을 두산에 내주고 말았다. 시민들과 함께 깃발을 흔들며 포스트시즌 우승을 자축하겠다는 NC의 ‘역전의 질주’는 펼쳐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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